
[풋볼리스트=인천]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김태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점 차로 승리했다.
4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에서 수원이 인천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3을 획득한 수원(승점 27)은 8위로 올라섰다.
홈팀 인천은 3-1-4-2 포메이션에서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투톱, 김도혁과 김준범이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좌우 윙백은 김호남, 김준엽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문지환이다. 수비는 정동윤, 양준아, 김정호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수원은 3-5-2에서 타가트와 한석희가 최전방 공격수다. 좌우 윙백을 이기제, 김태환이 맡고, 중원은 김민우, 한석종, 고승범이다.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했다.
전반 초반 수원이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타가트가 수비 틈이 보이자마자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 한석희가 박스 안에서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슛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27분 인천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통해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수원 수비진은 문전으로 공이 올라올 것을 예상하고 박스 안으로 들어갔으나 바깥에서 대기하던 정동윤에게 공이 향했다. 이어진 중거리슛은 양형모가 막았다.
인천은 전반 38분 수원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이 빗맞자 정동윤이 쇄도해 슈팅으로 이어갔고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전반 44분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태환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중앙으로 공을 한 번 쳐 놓은 뒤 왼발로 때린 게 골망 구석을 갈랐다. 김태환은 박건하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원은 후반 16분 두 번째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한석희가 때린 중거리슛이 이태희 손을 스치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코너킥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인천이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송시우가 박스 안에서 수비와 엉키면서 넘어지자 인천 선수단이 강하게 항의했다. 페널티킥 관련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으나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양 팀은 득점을 위해 치열하게 주고받으나 끝내 추가골 없이 수원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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