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타가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19경기 만에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에서 수원이 FC서울을 3-1로 꺾었다. 파이널B로 배정된 수원은 승점 3을 획득하고 단숨에 9위까지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타가트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골망 상단을 갈랐다. 후반 9분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고광민의 자책골로 다시 한 점 앞섰다. 후반 추가시간 타가트는 멀티골까지 넣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슈퍼매치’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2015년 6월 27일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다가 19경기 째 이겼다.

지난 5년 간 전적을 보면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서울의 일방적인 우세가 계속됐다. 수원은 18경기 8무 9패를 하는 동안 18득점 30실점을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 13일 100번째 슈퍼매치에서도 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역대전적은 팽팽하다. 수원 입장에서 보면 통산 101경기 36승 29무 36패다. 지난 경기에서 서울이 이기고 1승을 앞서 나갔으나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수원의 서울전 역대전적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K리그에서 91경기 33승 24무 35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2경기 2무다. 슈퍼컵은 1승 1무, FA컵에선 6경기 2승 3무 1패로 두 대회에서 간소한 우위에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