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인천] 유현태 기자= 울산 현대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50점을 기록해 전북 현대(48점)에 2점 앞섰따.
홈팀 인천이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단단히 쌓고 버텼다. 최후방에 김준엽, 김연수, 양준아, 오반석, 강윤구가 배치돼 좌우 간격을 좁혔다.
전반 5분 인천이 먼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아길라르가 침착하게 공을 지키며 좌우로 울산 수비진을 흔들어 빈틈을 만들었다. 아길라르의 날카로운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도 인천을 좌우로 흔들면서 빈틈을 엿봤다. 전반 16분 이동경의 활처럼 휘어지는 크로스에 정승현이 머리를 맞췄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인천의 역습도 매서웠다. 볼 관리 능력이 뛰어난 아길라르를 중심에 두고 측면에서 공격을 풀었다. 전반 17분 아길라르가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한 패스를 김준엽이 크로스했다. 김준범이 공을 잡아두는 동안 조현우가 각도를 좁히고 나와 막았다.
전반 26분 울산이 부진했던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득점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주니오가 강력한 슛으로 인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머리로 밀어넣은 것에 인천 수비가 대처하지 못했다.
울산이 리드를 잡았지만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천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3분 측면에서 시도한 최범경의 슛은 조현우 정면으로 갔다. 침착하게 가슴으로 안았다. 울산도 반격했다. 박정인이 전반 40분 김인성과 2대1 패스로 공간을 만든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슛은 살짝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이 김준범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했다. 승점을 따가겠다는 의미가 담긴 공격적 교체였다. 후반 3분 최범경의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침착하게 인천의 공세를 넘긴 뒤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후반 13분 김인성이 측면으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시도한 땅볼 슛은 이태희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인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도혁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이 골문으로 향했다. 조현우의 손을 살짝 스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은 후반 25분 환상적인 공격 전개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측면에서 김인성의 패스를 이동경이 흘리고 침투했다. 이동경 덕분에 주니오가 편안하게 공을 잡아 오른발로 추가 골을 노렸다. 이태희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다.
인천은 장신 수비수 김대중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높이를 살린 긴 패스를 활용하고, 거기서 떨어지는 공에서 찬스를 잡겠다는 뜻이었다. 후반 35분 김대중의 머리에 맞고 송시우가 침투했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경기 막판 두 팀의 공방전은 소득 없이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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