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랑스리그앙이 조기 종료된 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다.

리그앙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원래 팀당 38경기를 치르게 되어 있지만 27~28경기만 진행된 가운데 시즌을 마쳤다. 현재 순위에 따라 파리생제르맹(PSG)의 우승, 아미앵과 툴루즈의 강등이 정해졌다.

각 프랑스 매체는 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선수가 카마빙가다. 카마빙가는 ‘프랑스 풋볼’과 ‘르퀴프’의 시즌 베스트 11명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카마빙가의 소속팀 스타드렌은 3위 돌풍을 일으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는데, 만약 본선에 나가게 된다면 구단 사상 최초 참가다. 이처럼 돋보이는 성과를 냈지만 르퀴프의 시즌 베스트 중 렌 소속은 카마빙가 1명뿐이다. 그만큼 큰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카마빙가는 18세에 불과한 유망주다. 렌 유소년팀에서 지난 시즌 1군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1군 주전이 됐다. 두각을 나타내면서 프랑스 U21 대표로도 차출됐다. 프랑스계 미드필더를 원하는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카마빙가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마빙가는 공격과 수비, 기술과 신체 양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지에서 나온 분석 중에서는 ‘이대로 성장한다면 파트리크 비에이라와 블래즈 마튀디를 섞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극찬도 있다.

렌이 UCL 참가 자격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카마빙가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단축을 위해 UEFA가 예선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예선 참가팀이 줄어들 경우, 우선권은 ‘챔피언스 패스’로 참가하는 팀들이 갖게 될 전망이다. 이는 군소리그 우승팀을 뜻한다. 비교적 빅리그에서 3~5위를 차지한 팀들은 출전권을 잃을 수 있다. 렌 소속으로 UCL에 도전할 기회가 없어진다면, 카마빙가가 올여름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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