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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재완, 전세계 베스트골 '회오리감자슛'의 재구성
유지선 기자 | 승인 2020.05.12 08:30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순발력을 발휘해 원더골을 터뜨린 조재완이 ‘회오리 감자 슛’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강원FC가 FC서울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박동진에게 실점한 강원은 후반전 김지현, 조재완, 김승대가 연속골을 터뜨려 보란 듯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강원은 전반전 서울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김지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이 활력을 띠기 시작했고, 추격을 허용한 서울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개인 기술이 뛰어난 조재완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도하며 서울 격파에 앞장섰다.

조재완은 두고두고 회자될 골까지 터뜨렸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재완이 김승대가 측면에서 올려준 패스를 빙글 돌아 뒷발로 밀어 넣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웬만한 자신감이 없다면 시도할 수 없는 슛이었다. 조재완의 골은 팬들 사이에서 ‘회오리감자 슛’이란 별명을 얻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해당 영상을 리트윗하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풋볼리스트’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조재완은 정확히 노려서 찬 것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앞을 보고 뛰고 있는 상황에서 공이 뒤쪽으로 왔다. 그 자세로 찰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면서 “발꿈치로 공을 맞춰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방향이 그렇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 잘 들어갔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수가 행운의 골이 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조재완은 “정확히 노려 찬 건 아니더라도 실수는 아니었다”고 분명히 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멋진 골을 도운 김승대에 대해서는 “(김)승대 형의 플레이는 포항에서 뛸 때부터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 승대 형이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배울 점이 많다. 승대 형이 함께하니 나에게도 더 좋은 상황이 만들어지더라. 같은 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김승대까지 새롭게 합류한 강원은 올 시즌 완성도 높은 '병수볼'을 보여주겠단 생각이다. 병수볼은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하나였다. 상대 팀들도 많은 연구를 했기 때문에 올 시즌 강원이 쉽지 않은 싸움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정작 선수들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생각이다. 서울과의 개막전처럼 말이다.

“감독님도 선수들을 믿어주시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있다. 서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팀이 아무리 연구를 하고 나오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던 조재완은 “개막전도 서울이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못하도록 정말 많이 준비하고 나왔더라. 전반전에는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연하지 않았다. 하던 대로 하다보면 공간이 열릴 거라고 생각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조재완은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고민 없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9월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재완, 김지현 등 핵심 자원이 이탈한 강원은 막바지에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다.

“작년 이야기를 하면 참 슬프다. 선수로서 많이 아쉽다”고 운을 뗀 조재완은 “우수한 팀 성적을 내고 싶었고, 대표팀에 합류해 ‘E1 챔피언십 대회’도 참가하고 싶었다. E1 챔피언십 발탁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던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많이 아쉬웠다. 부상을 당한 초반에는 정말 힘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지만, 덕분에 부상 회복 후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조재완은 “현재 몸 상태는 100%다. 하지만 경기력은 100%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 아직 모두 보여드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유관중으로 전환됐으면 좋겠다.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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