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를 떠난 호주 대표 출신 공격수 버니 이비니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에스테그랄(이란) 입단이 무산됐다.

이비니는 16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사정을 밝혔다. 한 번도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적이 없고 현재 부상을 달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2015년 발목 수술을 받은 부위가 문제시되어 에스테그랄 입단이 취소됐다는 것이다. 이비니는 자신의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짧은 시간이나마 환대해 준 에스테그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비니의 캐리커처를 그려준 팬, 축구 게임에서 에스테그랄 소속 이비니 캐릭터를 만들어 둔 팬 등을 일일이 태그해 직접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전소속팀 전북에서 함께 했던 몇몇 선수들이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이비니는 2010년 호주의 센트럴코스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중국, 벨기에,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리그를 거쳐 온 공격수다. 187cm 장신과 윙어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발을 겸비했다. 이 점이 지난해 전북으로 이적했을 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북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보인데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K리그에서 단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비니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 대상자(FA) 신분이다.

한편 전북은 이비니가 나간 아시아쿼터를 일본 국적의 쿠니모토로 채웠다. 공격수 벨트비크, 윙어 로페즈 역시 외국인 선수로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외국인 선수 한 명의 추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