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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양강' 전북과 울산, 네덜란드에서 수준급 골잡이 연쇄 영입
김정용 기자 | 승인 2020.01.16 17:2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덜란드에레디비시는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등 한국 선수들이 진출하는 대표적인 유럽 리그였다. K리그보다 큰 무대지만, 때론 K리그 팀이 구매자 입장이 되기도 한다. K리그 선두권 팀은 에레디비시 득점 2위 출신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을 정도로 유럽과 격차를 좁혔다.

올겨울 K리그 이적시장에서도 여전히 경쟁 중인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비슷한 경력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눈길을 끈다. 울산이 먼저 AZ알크마르에서 비욘 존슨을 영입했고, 이어 전북이 스파르타로테르담의 라스 벨트비크 영입을 발표했다. 둘 다 에레디비시 수준급 공격수였으나 부침을 겪은 뒤 K리그로 향한 장신 공격수라는 점, 전성기 기량을 기대할 만한 29세 동갑이라는 점 등 공통점이 많다.

지난 시즌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친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보경, 믹스, 박용우, 김승규, 강민수, 황일수, 이명재 등이 이탈하며 전력 공백이 생겼다. 고명진, 원두재, 정승현 등 열심히 영입을 진행하고 있지만 나간 선수들 이상의 기여를 해줄 수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울산이 놓친 김보경을 전북이 채가는 등 오히려 전력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울산이 전북과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는 대표적인 포지션이 최전방이다. 지난 시즌에도 노장 이동국 혼자(후반기 기준) 버텨야 했던 전북보다 주니오, 주민규를 보유한 울산이 최전방만큼은 더 경쟁력 있었다. 여기에 존슨이 벨트비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울산 원톱 포지션은 전북을 확실히 앞설 수 있다. 알려진 이적료는 존슨이 벨트비크보다 높다. 반대로 벨트비크가 존슨 이상의 활약을 한다면 전북은 미지수로 남아 있던 마지막 포지션까지 완벽하게 채우는 셈이다.

두 선수 모두 에레디비시에서 10골을 넘긴 기억이 있다. 특히 존슨은 2017/2018시즌 ADO덴하흐에서 19골을 몰아쳐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당시 AZ)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자한바크시가 잉글랜드의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하자, AZ가 그 대체자로 존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존슨은 AZ에서 교체 요원으로 전락했다. 주로 교체로 뛰면서도 시즌 6골을 득점했으나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자 모국 노르웨이의 로젠보리로 반 시즌 동안 임대돼 11경기 5골을 기록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118분 당 1골 추이로 득점을 이어 왔다.

벨트비크가 에레디비시에서 가장 빛났던 건 2015/2016시즌이다. 당시 PEC즈볼러 소속으로 14골을 넣어 득점 공동 9위에 올랐다. 또한 네덜란드 2부 리그인 에르스테디비시에서는 '지배자'였다. 2013/2014시즌 엑셀시오르 소속으로 30골을 몰아쳐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8/2019시즌 스파르타 소속으로 24골을 넣어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2부에서 유독 강했다. 그러나 스파르타의 승격을 이끈 뒤 이번 시즌 에레디비시에서는 전반기 4골에 그쳤고, 전북행을 택했다. 최근 걸어온 길이 존슨과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다양한 문화권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 왔다. 존슨은 미국 뉴욕 태생이다. 유럽 진출을 감행한 뒤 스페인, 포르투갈, 불가리아,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리그를 거쳤다. 벨트비크는 네덜란드 태생이지만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를 택했다. 네덜란드 외에도 잉글랜드 2부, 벨기에, 노르웨이 축구를 경험했다.

이번 여름에만 에레디비시에서 한때 주전급이었던 공격수 두 명이 K리그로 향했다. 네덜란드 온라인 매체 ‘NU.nl’도 두 선수의 이적 소식을 묶어 보도하며 흥미를 보였다. 이들의 경기력은 K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다.

사진= 전북현대, 울산현대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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