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이근호 회장 등 선수들이 2019년을 마무리하며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과 이윤표, 박준태는 지난해 12월 27일 구립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나란히 축구 DAY’를 진행했다. 선수협은 지난해 4월부터 동대문 장애인복지관 봉사활동을 갖기 시작했고,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근호 회장과 이윤표, 박준태는 미리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갖고 복지관을 방문했다. 선물증정식이 끝난 후 장소를 옮겨 성인 장애인에게 축구공으로 패스, 드리블 등을 알려주기 위해 몸소 시범을 보였다. 수업이 끝난 후 복지관의 요청으로 예정에 없던 개인 사진 촬영과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근호 회장은 “평소 경기 일정이 빠듯하여 복지관에 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협약식으로 상호협력을 약속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선수협은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박준태는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남을 돕는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지난 사건의 면죄를 받기 위한 봉사로 보일까봐 염려된다. 지난 일은 반드시 책임을 지고 반성할 것이다. 다만 지난번 봉사가 뜻깊어 이번에도 자원한 것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태는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사고로 전남드래곤즈에서 방출된 바 있다.

선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