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정예 멤버를 가동한 리버풀이 치열한 연장전 혈투 끝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상대 플라멩구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리버풀이 클럽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조던 핸더슨, 나비 케이타가 구성했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 피르힐 판다이크,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출전했고, 골문은 알리손 베커가 지켰다.

전반 3분 만에 플라멩구가 기회를 잡았다. 히오르히안 데아라스카에타가 왼쪽에서 시작된 공격을 골로 노려봤지만,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5분 핸더슨과 케이타가 연속으로 슛을 때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플라멩구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브루노 엔리케를 막는데 애먹었다. 엔리케는 전반 23분 리버풀 수비를 벗겨낸 뒤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엔리케는 전반전에만 슈팅 4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후반 초반은 리버풀이 공격권을 빼앗았다. 후반 1분 피르미누가 핸더슨의 패스를 받아 때린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6분 살라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낮은 크로스를 슛으로 이어갔지만, 공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2분 살라가 다시 한 번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한 뒤 넘어지며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판정이 번복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8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네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아 쇄도하던 피르미누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피르미누는 슛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속이고 빈 골대에 득점했다.

이후 플라멩구의 맹공이 펼쳐졌다. 하지만 리버풀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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