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3위 맨체스터시티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레스터시티를 무너뜨리며, EPL 2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맨시티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레스터를 3-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쌓은 맨시티(승점 38)는 2위 레스터(승점 39)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홈팀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가 최전방에 나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이에 맞서는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를 필두로, 하비 반스, 제임스 메디슨, 유리 틸레만스, 아요세 페레스가 뒤에서 받쳤다.

전반 초반부터 패스 속도를 높인 맨시티가 공격을 주도했다. 공을 잡으면 지체 없이 전방으로 공을 뿌렸다. 전반 13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공을 받을 받은 마레즈에게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6분에는 제주스가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마레즈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제주스가 발을 댔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이후 수비가 급하게 걷어낸 공을 뱅자맹 멘디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제주스가 다시 헤더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가 맹공을 펼쳤지만, 선제골은 레스터가 터뜨렸다. 전반 22분 바디가 좌측에서 시작된 역습 패스를 받아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제치고 상대 진영으로 질주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마레즈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벤 칠웰을 벗겨낸 뒤 왼발 슛을 때린 게 찰라르 쇠윈쥐 발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41분에는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히카르두 페레이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알카이 귄도간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도 맨시티가 경기를 장악했다. 후반 13분 마레즈는 멘디가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후반 20분에는 마레즈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을 카스퍼 슈마이켈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결국 맨시티가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후반 24분 더브라위너가 레스터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돌파해 내준 정확한 크로스를 제주스가 넘어지며 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가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