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별을 직감한 맨유 수뇌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19일 “맨유 수뇌부들은 포그바가 맨유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포그바는 발 부상으로 9월 30일 이후 뛰지 못했다. 이번 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팀 동료들과 맨유 관계자는 포그바가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의 마음이 떠났다는 이야기다. 포그바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다.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 빅 클럽들이 포그바 영입에 나섰고, 포그바도 맨유를 떠나길 원했다. 하지만 맨유가 이번 시즌을 포그바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단칼에 거절했고, 결국 포그바는 올 시즌에도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포그바를 중심으로 판을 짜겠다”고 밝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바람과 달리, 올 시즌 포그바의 활용도는 높지 않았다. 발목 부상으로 3달 가까이 결장했기 때문이다. 포그바가 출전한 리그 경기는 5경기뿐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지만, 미국 플로리다에서 농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고 지난주에는 형의 결혼식을 이유로 구단의 허락을 받아 프랑스에 다녀왔다. 포그바의 이 같은 행동은 출전을 위해 회복에 집중하는 선수들과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포그바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이다. ‘미러’는 “포그바 영입을 원하는 팀은 맨유가 포그바를 데려올 때 유벤투스에 지불한 이적료의 2배에 달하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269억 원)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맨유가 포그바를 순순히 내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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