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5년 전 영입한 '중국의 별' 동팡저우의 이적료를 전액 환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2004년 동팡저우를 영입할 당시 50만 파운드(약 7억 5천만원)의 이적료를 다롄스더에 지급했다. 해당 계약은 동팡저우의 활약에 따라 최대 350만 파운드(약 53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었다.

초기 이적료의 7배가 넘는 옵션이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은 이적료도 낮았지만 영입 후 2년간 맨유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다롄이 이적료 전액을 환불하는 조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맨유는 당시 동팡저우에게 워크퍼밋이 발급되지 않는다는 상황을 인지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영입 직후 로열안트워프로 임대해 출전 시간 유지와 경기력 상승을 꾀했다.

하지만 맨유의 기대와 달리 동팡저우는 성공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단 세 차례 그라운드를 밟았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2008년 계약 종료 후 다롄으로 복귀했다. 

맨유는 해당 이후 해당 이적료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롄 역시 초기 조건에 따라 전액을 환불했다. 동팡저우는 맨유를 떠난 후 다롄스더를 거쳐 레기야 바르샤바, 포르티모넨스 등지에서 유럽의 꿈에 재도전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동팡저우는 맨유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구단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기록된 것은 변함이 없다. 2015년 중국 허베이종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 맨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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