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 전반기 무적 선수였던 최종환이 서울이랜드FC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수원FC 유니폼을 입는다.

한 축구 관계자는 ‘서울이랜드 소속 최종환이 수원FC 이적에 합의했다. 합의는 이뤄졌고, 제반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환은 한때 인천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7년 K리그1 베스트 수비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했다. 2018년에는 인천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올해 초 갑작스레 인천을 떠났다. 최종환은 앞선 인터뷰에서 ‘인천에 남고 싶었지만 여러 문제가 충돌하며 서둘러 팀을 떠나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인천을 떠난 뒤 올해 전반기 무적 상태로 전락한 최종환은 좌절감에 3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K리그보다 등록 기간이 긴 해외 진출을 타진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전반기 무적 선수였던 최종환은 후반기 들어 인천 시절 인연을 맺은 우성용 서울이랜드 감독 대행과 손을 잡았다. 최종환은 올해 하반기 1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부활했다. 우 감독 대행은 최종환의 태도와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기량을 되찾은 최종환을 수원FC가 원했다. 서울이랜드 입단 당시에는 구단과 선수 모두 사정이 급했기 때문에 약소한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반면 수원FC는 최종환의 경력에 걸맞는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3세인 최종환은 K리그2에서 맞는 '경력 2막'을 성공적으로 개척해나가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