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리버풀 선수가 된 미나미노 다쿠미(레드불잘츠부르크)는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를 보며 실력을 키워 왔다.

미나미노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로 이적하게 됐다. 모든 입단 절차를 마친 미나미노는 내년 1월 1일부터 리버풀 선수로서 뛰게 되며 등번호는 18번이다. 미나미노의 비교적 낮은 바이아웃 조항이 협상 진행을 수월하게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미노는 올시즌 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잘츠부르크가 선두를 달리는데 기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가치를 입증했다. 조별리그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 10월에는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미나미노가 가진 실력의 원동력에는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가 있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미나미노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득점왕과 함께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를 보고 마무리와 드리블 기술을 터득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나미노는 호나우두의 페인트 동작 영상을 꼼꼼히 본 뒤 밖으로 나가 연습했다.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미나미노의 경기 스타일을 보면 특정 부분에서 호나우두의 모습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미나미노는 형에게도 동기부여를 받았다. 'BBC'는 "또 다른 영향은 집에서 찾을 수 있다. 미나미노는 3살 많은 친형 켄타와 틈만 나면 축구를 했다. 둘의 아버지는 종종 주차장에 콘을 놓곤 했다. 두 아들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코치 역할을 했다”라며 “켄타는 미나미노보다 일찍 세레소오사카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리버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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