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엘클라시코를 앞둔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안전상의 문제로 경기 전 같은 호텔에서 묵는다. 바르샤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양 측이 서로 마주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르샤와 레알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2019/2020 스페인라리가’ 1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첫 엘클라시코인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10월 예정이었지만, 카탈루냐 지역의 분리 독립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기가 미뤄졌다.

경기 날짜가 바뀐 당일에도 수 만 명이 시위 참가에 서명하는 등 거센 시위가 예고됐지만 엘클라시코는 예정대로 바르샤의 홈에서 치러지게 됐다. 카탈루냐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

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레알과 바르샤는 같은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다. 경기 전 다른 호텔에서 투숙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함깨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같은 호텔을 쓴다고 해서 경기 전 마주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지네딘 지단 감독과 만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존경한다”라며 경기 전 호텔 내에서의 접촉과 신경전에 선을 그었다.

지단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예전과는 다른 일이다. 바르샤와 레알이 함께 이동을 해야 한다고 들었고, 그렇게 할 생각이다. 중요한 점은 경기가 정상적으로 펼쳐진다는 것이다”라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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