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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승으로도 16강 가능, 혼돈 속 최종전 맞는 UCL C조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2.11 17:47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장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 건 C조다. 맨체스터시티의 16강 진출이 확정됐을 뿐 샤흐타르도네츠크, 디나모자그레브, 아탈란타 중 어느 팀도 2위가 될 수 있다.

12일(한국시간) 샤흐타르와 아탈란타, 자그레브와 맨시티의 C조 최종전이 벌어진다. 이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가 3승 2무로 승점 11점을 따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맨시티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 갈길이 바쁘기 때문에 자그레브 원정에 힘을 뺄 전망이다.

남은 세 팀 모두 승리가 하나 뿐이고, 승점이 촘촘하다. 샤흐타르가 1승 3무 1패로 2위에 올라있다. 자그레브가 1승 2무 2패로 3위, 아탈란타가 1승 1무 3패로 4위다.

최종전에서 어느 팀이든 조 2위가 될 수 있다. 특히 최종전에서 샤흐타르가 무승부를 거두고 자그레브가 승리를 놓친다면, 샤흐타르는 1승 4무 1패로 승리가 하나 뿐인 상태에서 16강에 오르는 특이한 경우가 된다.

아탈란타의 16강 도전도 특이하다. 아탈란타는 UCL 본선 진출이 처음인 팀이다. 대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초반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UCL의 맛을 본 뒤 4차전에서 맨시티 상대로 무승부를 따냈고, 5차전에서 자그레브를 꺾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3연패를 당했는데도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유리한 팀은 자그레브다. 맨시티가 2군을 대거 기용할 것이 유력한데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잉글랜드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홈 이점이 크다. 그러나 앞선 11일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바르셀로나를 홈에서 꺾지 못해 탈락한 인테르밀란처럼 기대 이하의 경기를 할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대역전을 꿈꾸는 아탈란타의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를 맞았다. 우린 자신감에 차 있다. 대회 초반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게 지금 상황이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네나드 비엘리차 자그레브 감독 역시 “이겨야만 한다. 홈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한결 쉽다. 세계 최강인 상대팀을 놀라게 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자그레브는 K리그의 전남드래곤즈, 울산현대에서 뛰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K리그 등록명 오르샤)가 있어 더 관심을 모으는 팀이다. 오르샤는 최근 자그레브 소속으로 14경기 13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결장하며 맨시티전을 위한 체력도 비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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