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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홍콩전] 'K리그 꿈의 조합' 문선민+김보경, 시너지효과는 아직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2.11 21:2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최강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에이스가 마침내 대표팀에서 뭉쳤지만, 둘의 활약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11일 부산의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첫 경기를 가진 한국은 홍콩을 2-0으로 꺾었다.

김보경과 문선민이 동시에 선발 출장해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는 각각 울산과 전북의 공격 에이스로서 선두 경쟁의 중심에 있었다. 결국 문선민이 전북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김보경은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영광을 하나씩 나눠 가졌다. 올해 가장 위협적이었던 국내파 공격자원이었다. 그러나 해외파 위주 대표팀에서는 두 선수 모두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왔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김보경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문선민은 오른쪽 윙어를 맡았다. 전반 초반부터 두 선수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벤투 감독이 늘 강조한 유연한 포지션 체인지를 위해 김보경은 위아래로, 문선민은 오른쪽과 중앙 사이로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움직임에 큰 소득이 없었다. 홍콩이 파이브백에 가까운 수비진을 치고 버티는 가운데 김보경과 문선민은 매번 상대 수비가 밀집된 곳에서 공을 잡아야 했다. 김보경은 특기인 기습적 탈압박, 왼발 킥 등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문선민은 공을 순환시키기만 할 뿐 돌파나 문전 침투 기회가 없었다.

두 선수의 자리가 겹친 것도 문제였다. 김보경은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이날 선발로 뛴 라이트백 김태환과 호흡을 맞출 때 상대 수비를 쉽게 분쇄하곤 했다. 대표팀에서는 윙어 자리를 문선민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김보경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플레이할 기회는 부족했다.

후반 17분 문선민이 윤일록과 교체됐고, 후반 40분 김보경이 이영재와 교체되면서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은 소화하지 못했다. 김보경이 후반 38분 나상호의 득점 장면 때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그다운 창의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성실한 헤딩 경합의 산물이었다.

한국이 넣은 두 골은 황인범, 나상호 등 대표팀 터줏대감들의 몫이었다. 올해 활약상으로는김보경과 문선민이 분명 앞섰지만, 대표팀에서는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

평소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김보경과 문선민은 한국 공격이 가진 중요한 자산이다. 남은 E1 챔피언십 2경기를 통해 김보경, 문선민을 대표팀에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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