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앤트워프(벨기에)] 임진규 통신원= 이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STVV)이 투톱 가동을 예고했다. 이승우의 기용 여부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전술 변화가 향후 이승우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트트라위던은 28일(한국시간) 벨기에 강호 헨트와 프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16팀 중 13위로 쳐져 있는 신트트라위던과 달리 전통의 강호 헨트는 3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경기 전 ‘부트볼 벨기에’ 등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마르크 브레이스 감독은 강팀을 상대하더라도 용감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기죽은 개들처럼 경기를 시작하면 안 된다. 우리의 축구를 하며 상대의 빈 공간을 찾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스 감독은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확실한 건 이번 경기는 투톱 체제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브레이스 감독이 말한 투톱은 이번 시즌 가장 믿을만한 공격수인 요한 볼리, 그리고 유마 스즈키다. 주로 원톱을 썼던 신트트라위던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부터 투톱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 기자회견에서 이승우의 기용 여부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공격전술이 바뀐다는 건 이숭우에게 향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칭 스태프와 언쟁이 있었다는 걸 인정했으나 이후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신트트라위던은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4실점하며 2연패를 당했다. 헨트는 버거운 상대지만, 25일 헨트가 유로파리그 볼프스부르크전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 브레이스 감독은 “헨트가 경기에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 한다. 유로파리그로 인해 휴식을 부여받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신트트라위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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