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되면서 파리생제르맹(PSG)에 남게 된 네이마르가 팬들의 비난에 마음을 굳게 먹었다.

네이마르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트라스부르와 한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에서 득점해 PSG를 1-0 승리로 이끌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했던 네이마르는 이적이 무산되며 난감한 상황에 놓였지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서 선발로 나선 네이마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스트라스부르의 골망을 흔들면서 팽팽한 균형을 깼다.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홈팬들의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 PSG를 떠나길 원했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PSG 팬들로선 공개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던 네이마르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 향할 수밖에 없다. 

네이마르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15일 '유로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슬픈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야유에 익숙하다"면서 "매 홈 경기가 원정 경기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잔류가 확정된 이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고 했다.

"내가 PSG를 떠나려고 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던 네이마르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여전히 PSG 선수다. 그라운드 위에서 행복한 것이 나의 목표다. 지금은 오직 PSG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복귀전에서 보란듯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랬지만, 지난 시즌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받은 출장정지 징계로 인해 주중 열리는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PSG는 네이마르가 빠진 상황에서 오는 19일 레알마드리드 원정을 떠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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