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의 선발 골키퍼로 뛰고 있는 아드리안이 동료 수비수들의 짐승 같은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아드리안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을 떠나 리버풀에 자유계약 형식으로 입단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손이 부상을 당하면서 최근 연이어 선발 골키퍼로 기용되고 있다. 아직 리버풀에 완전히 적응한 건 아니지만, 종종 나오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뒷받침했다.

아드리안은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 수비수들과 함께 뛰는 건 쉬운 일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비진이었고, 우리 팀에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비르길 판다이크를 비롯한 수비수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골키퍼로서 볼 때 우리 수비수들은 각종 결정을 내릴 때 어려움이 없다. 솔직히 무슨 짐승 같다.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공격진에 대해서는 “그들을 상대로 많이 뛰어봤다. 지금은 뒤에서 우리 공격수들이 어떻게 뛰는지 즐겁게 구경한다”며 더 이상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를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아드리안은 부상으로 이탈한 알리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불운한 부상을 당했지만 우린 함께 싸울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알리손이 내게 다시 문자를 보냈고, 나도 그에게 문자를 보내 ‘이 우승은 너의 것이다. 왜냐면 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 슈퍼컵까지 팀을 도달시켰으니까’라고 말해줬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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