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자유계약 대상자 신분이었던 페르난도 요렌테가 나폴리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마우로 이카르디의 나폴리 이적이 무산되면서 발동된 ‘플랜 B’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매체의 관측에 따르면, 나폴리는 한동안 이카르디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성사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요렌테 영입으로 빠르게 시선을 돌렸다.
요렌테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과 투톱을 이뤄 좋은 활약을 했던 공격수다. 그러나 34세 노장인 요렌테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고, 새 팀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과 임단설이 돌았으나 현재로선 나폴리에 합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나폴리는 최전방 공격수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드리스 메르텐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밀리크가 큰 부상을 거푸 겪으며 기량이 다소 하락했다는 점, 메르텐스는 키가 169cm에 불과한 단신 공격수라서 공격 전술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공격수 영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였다. 일단 나폴리는 요렌테 영입으로 최전방은 소폭 보강에 그치되, 이르빙 로사노를 영입해 2선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카르디는 지난 시즌 인테르밀란 동료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은 뒤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아 왔다. 대체자 로멜로 루카쿠까지 영입된 뒤로는 아예 이적 대상자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나폴리 이적은 거부했다. 이카르디는 유벤투스로 보내주거나 팀에 남겨달라는 요구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와 나폴리가 이카르디의 이적료 6,500만 유로(약 867억 원)에 합의했으나 결국 이적이 무산된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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