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합의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호날두는 최근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캐서린 마요르가가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사실이 독일 매체의 보도에 의해 알려진 것이다. 마요르가는 지난해 경찰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경찰은 해당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법정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마요르가가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호날두 측은 법정에 제출한 문서에서 마요르가에게 합의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20일 “호날두의 변호사는 지난 2009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마요르가에게 합의금 30만 파운드(약 4억 4,000만 원)를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그러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합의금은 비밀 유지를 약속하는 조건으로 건넨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변호사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당초 합의금을 건넨 사실을 묻는 질문을 회피했었다. 그러나 법정 싸움으로 번지자, 해당 사실을 털어놓았다. 호날두 측은 마요르가가 비밀 유지를 약속하며 합의금을 받은 사실이 있기 때문에 사건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러’는 “미국의 판사 제니퍼 도시는 호날두 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요르가에게 합의금을 건네 비밀로 유지하려고 했다는 사실로도 전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합의금을 지불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 호날두에게 유리하게만 작용하지는 않을 거라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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