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정말 축구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황일수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한 인터뷰에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불운 종합선물세트’를 받아 들었다. 전반 16분에는 왼발 슈팅을 때려 크로스바를 맞췄고, 결정적인 기회도 2번 놓쳤다. 무엇보다 후반 25분에 날린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주니오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됐다.
황일수는 경기가 끝난 뒤 한 인터뷰에서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아쉽죠. 제가 보기에는 골인 같은데, 뭐 그건 판정이 나왔잖아요. 나중에 확인해봐야죠. 개인적으로는 손해 본 것 같고 그렇긴 하죠.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한 경기에서 골을 놓칠 수 있는 거의 모든 가능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황일수는 “사실 제가 그 전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이런 아쉬움도 없었을 거예요. 결국은 제가 못 넣은 거죠”라고 말했다. 황일수는 후반 17분에 상대 골키퍼 유상훈과 맞선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김보경이 골을 넣은 것에 크게 환호했다. 황일수는 “고맙게도 (김)보경이가 골을 넣어줘서 기뻤다. 오늘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연패로 가서는 안됐는데 그래도 지지 않았다”라며 한숨을 몰아 쉬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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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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