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더비카운티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최근 불거진 첼시 감독 부임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램파드 감독은 최근 친정팀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첼시 구단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경질을 고민하고 있고, 사리 감독이 경질될 경우 차기 감독 1순위는 램파드라는 보도가 나왔다. 램파드 감독이 더비를 이끌고 첫 시즌 만에 승격 플레이오프에 도전한 것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요한 문턱에서 더비의 승격은 좌절됐다. 27일 열린 ‘2018/2019 잉글리시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애스턴빌라와 만나 1-2로 패한 것이다. 애스턴빌라는 과거 램파드 감독과 첼시에서 함께했던 존 테리가 수석코치로 있는 팀이다.

더비의 승격이 좌절되면서 램파드 감독이 물러나고 첼시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은 첼시행이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를 통해 “추측성 이야기에는 관심 없다. 첼시와 가볍게 연결되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나는 더비와 2년 계약을 맺었고 행복하다. 멜 모리스 구단주와 며칠 내로 만나 다음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더비와 동행을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다.

더비의 구단주 모리스도 램파드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모리스 구단주는 “램파드감독 선임은 어찌 보면 도박이었다”고 고백하면서 “그러나 램파드 감독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명장들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쉽게도 한 계단을 마저 넘지 못하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실패한 램파드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첼시가 아닌 더비를 이끌고 다시 한 번 EPL 승격 도전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