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에덴 아자르(28)가 첼시에서 행복한 결말을 꿈꾸고 있다.

아자르는 올여름 레알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아자르를 꾸준히 지켜봤던 레알이 본격적으로 아자르 영입에 뛰어들었고, 아자르가 스페인에서 머물 집을 찾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현지에서도 시간문제라고 전하며 아자르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 “아자르는 올여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면서 “첼시는 아자르의 이적료로 1억 3,000만 파운드(약 1,9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은 8,800만 파운드(약 1,324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라며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오는 30일(한국시간) 바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첼시와 아스널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결승이 아자르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아자르도 UEL 결승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팀으로의 이적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은 아자르는 “내가 다른 잉글랜드 팀에서 뛸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블루(Blue, 첼시 지칭)다. 이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답하면서 “유로파리그 우승이 완벽한 작별인사가 될 수 있는지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며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말을 했다.

아자르는 그동안 첼시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 첼시에 합류한 뒤 줄곧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37경기(교체출전 5회)에 나서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자르가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가 아니라, UEL 결승 무대를 밟는 것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다.

그러나 아자르는 “결승에 올라갔을 땐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또 리그컵 모두가 마찬가지다. 대회의 중요도는 동일하다”고 강조하면서 “트로피를 안방으로 가져와서 우승 세리머니를 꼭 하고 싶다.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아스널을 꺾고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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