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U-15 광성중이 제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축구 부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광성중은 5월 2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축구부문 결승전서 FC서울 U-15 오산중에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13-12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의 결승전은 미니 경인더비이자, 3년 만의 결승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제 45회 강릉 소년체전’에서 서울 오산중을 꺾고 우승에 성공했던 인천 광성중이 올해 역시 다시 한 번 승자로 우뚝 섰다.

결승전다웠다. 선제골은 서울 오산중에서 기록했다. 전반 27분 이승준이 기습적인 역습 전개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인천 광성중 박경섭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남은 후반전과 연장전을 보냈고, 승부차기에서 승자가 결정됐다.

승부차기에선 양 팀 골키퍼까지 키커로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바퀴를 넘어 무려 열여섯 번째 키커까지 나섰다. 결국 13-12로 인천 광성중이 승리했다.

인천 광성중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09년 창단 이후 오룡기(2010), 금강대기(2013), 왕중왕전(2015), 소년체전(2016)에 이은 통산 5번째 전국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성규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며 “인천 광성중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광성중의 주장 안현희(3학년)는 이번 대회에서 헌신적이고 팀을 빛내는 활약으로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 광성중은 이번 대회 후 계속해서 K리그 주니어, K리그 U15/14 챔피언십 등 시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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