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감독 대행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선임했다. 맨유는 몰데FK의 지휘봉을 잡던 솔샤르를 '임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는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에게 잠시 지휘봉을 맡겼다. 올 시즌 종료 시점까지 맨유를 이끈다. 맨유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임 감독을 물색하기로 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솔샤르를 빌려왔다. 노르웨이 명문인 몰데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지만, 시즌 중 맨유로 이탈하는 것 자체가 몰데에게는 날벼락과 같은 일이다.

충분한 보상이 있었다. 맨유는 180만 파운드(약 27억 원)을 몰데에게 약 6개월간의 감독 임대료로 지금하기로 했다. 재정 규모가 작은 물데 입장에서는 상당한 금액이다.

만약 솔샤르가 맨유를 위기에서 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솔샤르는 올 시즌 종료 후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있다.

몰데와 맨유는 해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식 감독 임명으로 인해 솔샤르와 몰데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지게 될 경우에는 맨유가 몰데에 800만 파운드(약 115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상당한 금액이지만 맨유에게는 큰 무리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가 성공적으로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고, 정식 감독으로 고려된다면, 이미 위기에서 벗어나고 주가는 물론 상업적 가치 역시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솔샤르는 맨유에서 선수시절 '수퍼서브'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에는 맨유의 리저브팀을 이끌었고 이후 카디프시티, 클라우센겐, 몰데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에 잔류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종료 후 몰데로 복귀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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