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톈진테다에서 2018시즌을 마친 조나탄이 다음 시즌 득점왕을 바라봤다.

 

조나탄은 톈진으로 이적한 직후였던 지난 1월에 스페인에서 ‘풋볼리스트’와 만나 득점왕을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한 시즌을 끝낸 조나탄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는데 그쳤다. 주전 경쟁도 쉽지 않았고, 상대 선수를 밀쳐서 8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올해 그 약속(득점왕)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시즌을 보면 만족스러웠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조나탄은 만족스러웠다고 했지만 새로운 무대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조나탄보다는 가나 대표 출신인 프랭크 아쳄퐁을 선호하기도 했다. 조나탄은 후반기에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 스타일과 적응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 감독에게 많은 기회도 받지 못했다.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안 좋은 문제들이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서 팀이 필요로 할 때 조금이나마 팀을 도울 수 있었다.”

 

조나탄은 여전히 여러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 중동 팀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나탄은 다음 시즌에도 톈진에 남을 가능이 크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팀도 조나탄을 바라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적응도 완벽하게 했고, 내년에는 꼭 최고가 될 것이다”라며 “2019년 목표는 무조건 득점왕”이라고 말했다.

 

조나탄은 전 소속 구단인 수원삼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수원팬의 사랑이 그립다”라며 “수원 경기를 많이 보고 있다. 항상 응원한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 경기를 보고는 많이 슬펐다”라고 했다.

 

조나탄은 13일 중국을 떠나 브라질로 돌아갔다. 그는 12월까지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사진=조나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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