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코치로 활약한 바 있는 에릭 스틸이 다비드 데 헤아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별들의 전쟁’을 노린다면 팀을 떠나려 할 것이라는게 그의 말이다.

스틸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데 헤아는 현재 맨유에 충성하고 있다. 동료, 팬들과의 유대도 좋다”며 “하지만 그는 승자가 되길 원하고 자신이 맨유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스틸의 언급은 현재 맨유의 상황이 배경에 깔려있다. 리그에서 6승 2무 4패로 8위를 달리고 있다. 자칫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 역시 불투명하다. 

이어 스틸은 “다른 팀들은 더욱 커지고, 강해지고 있다. 더욱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데 헤아는 28세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가 다른 선택지를 알아본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첼시의 티보 쿠르트아는 지난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더욱 큰 무대를 누비고 있다. 데 헤아에게는 자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스틸은 “데 헤아가 프리미어리그에 오래 남길 원하지만 더욱 큰 무언가를 원할 수 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아마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도전일 것이다”고 특별한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데 헤아의 마음과 맨유의 현실을 꼬집었다.

한편 스틸은 퍼거슨 전 감독과 함꼐 일하며 데 헤아를 영입한 장본인이다. 무려 18개월간 데 헤아를 관찰했고, 에드빈 판 데르 사르의 후계자로 그를 낙점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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