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근심에 빠졌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완벽한 부활을 신고한 수비수 루크 쇼가 쓰러졌다.

쇼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페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쇼는 의지가 넘쳤다.

하지만 불운이 찾아왔다. 후반 2분 다니 카르바할과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고, 지면과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이 긴급히 투입되며 경기자 중단됐고, 산소호흡기를 단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

뇌진탕 증상을 보인 쇼는 일정 시간이 흐른 후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알렸다. 의식을 되찾고 주변인과 정상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후유증을 살펴보고, 조만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당시 현장에는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쇼는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의 기대주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과 경기장 밖 태도 등으로 눈 밖에 났지만 올 시즌에는 180도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와 공격 가담을 선보이며 부진한 여름이적시장 영입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맨유는 쇼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체 자원이 있지만 쇼 만큼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이는 선수는 많지 않다. 맨유는 15일 왓포드, 19일 영보이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