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정말 행복한 하루다.”

 

올리비에 지루가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을 넘어섰다.

 

지루는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네덜란드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2차전에서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지루와 킬리앙 음밥페 골을 묶어 네덜란드를 꺾고 1승 1무로 조 1위가 됐다.

 

골을 추가한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 역사에도 이름을 다시 남겼다. 경기 전까지 지단과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공동 4위였던 지루는 1골을 추가하며 단독 4위가 됐다. 83경기에서 32골을 만든 지루는 이제 더 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역대 득점 3위는 총 34골을 넣은 다비 트레제게다. ‘유로 2000’ 결승전에서 우승컵으로 가는 골든골을 넣은 트레제게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98년부터 2008년까지 7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2위는 41골을 넣은 미셸 플라티니 전 UEFA 회장이고, 1위는 51골을 넣은 티에리 앙리 전 벨기에 대표팀 코치다. 앙리는 123경기에서 51골을 넣었다.

 

지루는 이날 골을 넣으며 디디에 데샹 감독 마음도 사로 잡았다. 데샹은 지루를 원톱으로 두고 그 밑에 앙투안 그리즈만과 음밥페 그리고 블래즈 마튀디를 배치해 재미를 보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부터 이러한 배치로 승리를 낚았다.

 

“지루 플레이에 매우 만족한다.” (데샹 감독)

 

지루는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속팀 첼시에서는 후보로 나서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굳건히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사실 독일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몰랐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뛰었다”라며 “(이 골은) 내게도 좋고 팀에도 좋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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