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축구협회(DFB)가 최고 유망주에게 주는 프리츠 발터 메달의 2018년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가장 주목 받는 남자 U-19 부문 금메달은 프로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카이 하베르츠에게 돌아갔다.

DFB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남자 U-17 금메달은 노아 카터바흐, 여자 금메달은 타냐 파볼레크가 수상한다. 프리츠 발터 메달은 세 개 부문에 금, 은, 동메달이 각각 있어 총 9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05년 시작된 프리츠 발터 메달은 최근 뛰어난 유망주가 쏟아지는 독일에서도 가장 전도유망한 받는 선수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 상이다. ‘1954 스위스월드컵’에서 서독이 우승할 때 주장이었던 전설적 선수 프리츠 발터의 이름을 땄다.

금메달을 수상한 하베르츠는 메수트 외질을 본보기로 성장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바이엘04레버쿠젠 선수단 중 가장 어렸지만 독일분데스리가 34경기 중 30경기에 출장해 3골 8도움을 기록하며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자메이카 출신 20세 윙어 레온 베일리와 함께 젊은 레버쿠젠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꼽힌다. 레버쿠젠 사상 최연소 득점,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레버쿠젠은 하베르츠, 베일리 외에도 수비수 파나기오티스 레트소스, 벤야민 헨드릭스, 요나탄 타, 윙어 율리안 브란트 19세에서 22세 사이의 뛰어난 선수가 특히 많은 팀이다. 헨드릭스, 타, 브란트는 프리츠 발터 메달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앞서 하베르츠는 2016년 U-17 은메달, 파볼레크는 2016년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U-19 은메달로 선정된 아르네 마이어는 2016년 U-17 동메달 수상자였다. 올해 수상자들의 시상은 9월 10일로 예정된 독일과 페루의 A매치 현장에서 진행된다.

역대 수상자 중 스타로 성장한 선수는 마누엘 노이어(2005년 U-19 은), 베네딕트 회베데스(2007년 U-19 금), 제롬 보아텡(2007년 U-19 동), 토니 크로스(2008 U-18 은), 마리오 괴체(2009 U-17 금 등 2회),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2009 U-17 동 등 2회), 율리안 드락슬러(2011 U-18 은), 엠레 찬(2011 U-17 금), 레온 고레츠카(2012 U-17 금), 율리안 브란트(2013 U-17 등 2회), 조슈아 킴미히(2014 U-19 동)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 프리츠 발터 메달 수상자

금메달

남자 U-19 : 카이 하베르츠(바이엘04레버쿠젠)

남자 U-17 : 노아 카터바흐(쾰른)

여자 : 타냐 파볼레크(프랑크푸르트)

 

은메달

남자 U-19 : 아르네 마이어(헤르타BSC)

남자 U-17 : 올리버 바티스타 마이어(바이에른뮌헨)

여자 : 소피아 클레인헤르네(프랑크푸르트)

 

동메달

남자 U-19 : 마누엘 빈츠헤이머(함부르크)

남자 U-17 : 레나 소피 오베르도르프(에센)

여자 : 루카 운베하운(보루시아도르트문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