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나이키 산하 농구브랜드 조던이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축구팀을 선택했다. 내년부터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패션 매체 ‘GQ’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조던이 내년부터 PSG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니폼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 PSG가 조던에서 나온 유니폼을 입는다면, 축구팀 중 처음으로 조던의 축구 유니폼을 입는 팀이 된다.
조던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마이클 조던의 시그니처 브랜드로, 수많은 NBA 스타들의 사람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나이키의 브랜드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나이키 산하 독립 브랜드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농구화 뿐 아니라 야구화, 런닝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PSG는 1989년부터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조던의 유니폼 제작에도 나이키와 PSG의 돈독한 관계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이전에도 조던과 협업을 해왔다. 지난 5월에는 ‘에어조던5’ 운동화 갑피에 PSG 엠블럼이 새겨진 운동화가 출시됐고, 미국 래퍼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PSG와 조던이 협업해 만든 코치 자켓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팀버레이크가 입은 자켓 뒤쪽에는 기존 에펠탑 대신 조던의 점프맨이 들어간 PSG 엠블럼이 인쇄돼있었다.
조던이 PSG 유니폼 후원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유럽 내에서의 시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조던은 미국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많은 스타들이 조던에서 나온 운동화와 의류를 착용하고, 많은 일반인들도 조던 운동화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선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조던의 인기가 시들하다. 반면 나이키는 축구 시장을 발판으로 패션 산업까지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조던은 나이키의 도움과 PSG의 인기를 등에 업고 유럽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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