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다. 준우승에 그쳤던 8년 전 이후 처음이다.
17일(한국시간) 독일의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 바이에른이 헤르타BSC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4분 세르주 나브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시즌 전체 1호골을 넣었다. 헤르타는 전반 36분 도디 루케바키오, 전반 38분 마르코 그루이치의 연속골을 통해 경기를 뒤집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15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냈다.
바이에른이 개막전 승리를 놓친 건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성적은 2위였다. 바이에른은 최근 7연속 우승을 차지하면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는데, 7시즌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1/2012시즌 우승팀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현 리버풀)의 ‘게겐프레싱’으로 독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즌이다. 당시 도르트문트가 승점 81점, 바이에른이 승점 73점으로 8점 차이가 났다.
이번 1라운드가 유독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상대는 지난 시즌 11위 팀이었던 헤르타다. 지난 시즌 우승팀 바이에른의 승점은 78점, 헤르타의 승점은 43점으로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단 한 경기 결과에 불과하지만, 분데스리가 지배자였던 지난 시즌의 위용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바이에른의 전력 보강은 끝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의 윙어 필리페 쿠티뉴를 임대해 전력을 보강한다. 바이에른의 문제인 윙어 포지션의 선수층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부재를 모두 보완해줄 수 있는 선수다. 이미 영입한 윙어 이반 페리시치의 경우 전 소속팀 인테르밀란에서 받은 징계가 승계되어 뛰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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