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SC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과 권창훈이 프리시즌에 당한 부상 여파로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나란히 결장했다.

17일(한국시간) 독일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프라이부르크가 마인츠05에 3-0으로 승리했다. 정우영과 권창훈은 나란히 결장했다. 두 선수 모두 프라이부르크에서 공식 데뷔전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 권창훈은 이날 경기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권창훈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교체카드 세 장을 모두 사용했지만, 권창훈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선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정우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빌트’ 등 독일 현지에서는 정우영의 선발을 예상했다. 그러나 칼리아리와의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정우영은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것을 고려했을 때,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이 완벽하게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과 권창훈이 결장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는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전 막바지가 돼서야 깨졌다. 후반 36분 홀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다.

먼저 균형을 깬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8분 슈키트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에는 타이오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발드슈미트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안방에서 세 골차 승리를 챙겼다. 

사진= 프라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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