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야닉 볼라시를 에버턴으로 보내니 무사 시소코가 온다고?’

 

‘유로 2016’에서 프랑스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던 시소코(26)가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영국 언론은 에버턴으로 이적한 볼라시 대체자로 시소코를 꼽았다. 이들은 크리스털팰리스가 볼라시 이적료로 받은 2500만 파운드(약 352억 원)에 1000만 파운드 정도를 더 얹어 3500만 파운드(약 493억 원)에 시소코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크리스털팰리스는 시즌 전부터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볼라시가 이적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안을 모색해 왔다. 크리스털팰리스는 끊임없이 사이도 베라히노, 크리스티앙 벤테케, 로익 레미와 같은 공격수와 연결됐었다. 최전방에 코너 위컴을 대체하거나 도울 수 있는 확실한 선수를 바랐다. 곧 미드필더 밀레 예디낙까지 애스턴빌라로 떠나기 때문에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도 고려 대상에 넣었다.

 

볼라시 이적료를 손에 든 크리스털팰리스는 이적료 문제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남은 시소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소코는 앞서 언급한 선수 가운데 가장 뜨겁고 가장 비싼 선수다. ‘유로 2016’에서 맹활약하며 몸값을 올렸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누구든 제대로된 제안을 가지고 온다면 우리든 시소코에게든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뉴캐슬이 바라는 이적료는 대략 3500만 파운드 정도로 알려졌다.

 

시소코가 크리스털팰리스 유니폼을 입으면 이청용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앨런 파듀 감독은 이청용을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썼다. 시소코는 이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시소코는 힘과 기술 그리고 득점력까지 지녔다. 현 상황에서 시소코가 이청용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소코가 입단하는 순간 이청용은 더 힘든 경쟁에 휘말리게 된다.

 

이청용은 지난 13일에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과 벌인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66분간 무리 없는 플레이를 했다. 후반 6분, 윌드레드 자하에게 완벽한 침투패스를 넣어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파듀 감독을 비난했다는 논란에 휘말렸을 때보다는 확실히 입지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총 13경기에 출전해 387분을 뛰었다.

 

시소코와 크리스털팰리스 줄다리기는 곧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뉴캐슬유나이티드도 빨리 시소코를 좋은 가격에 이적시키고 전력을 보강하길 바란다. 크리스털팰리스도 가부를 빨리 결정지어야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어떤 선수가 크리스털팰리스 유니폼을 입어도 변화는 피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시소코가 왔을 때 이청용이 가장 큰 변화에 휘말린다는 사실이다. 리그는 시작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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