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심판에게 과도한 항의로 1분 만에 두 장의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한 루카스 파케타가 영국축구협회(FA)에 분노를 표했다.
11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치른 웨스트햄이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리그 17위에 머물면서 강등권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18위 리즈유나이티드와는 승점이 동률이며, 19위 번리와는 단 1점차다.
전반전부터 밀린 웨스트햄은 후반 15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스루패스에 이은 코디 학포의 컷백을 이사크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38분 루카스 파케타의 퇴장으로 의지가 꺾였다. 파케타는 동료의 태클에 대해 심판에 대한 과하게 항의하다가 연속으로 두 장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파케타는 이번 시즌 이미 5장의 경고를 누적해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제 막 복귀한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주심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또다시 퇴장을 당하게 됐다.

그러나 파케타는 경기 후 FA를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롭 그린이 파케타의 반응에 대해 ‘터무니 없다’라고 올리자, 파케타는 X에서 “연맹의 심리적 지원 없이 2년 동안 자신의 삶과 경력에 영향을 받는 건 터무니 없는 일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쩌면 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은 제가 견뎌야 했던 모든 것의 반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견뎌내야 할 것 같다. 제가 완벽하지 않다면 죄송하다”라고 했다.
파케타는 지난 2년 동안 승부조작 의심을 받았다가 지난 8월 FA의 조사 끝에 혐의에서 벗어났다. 이로 인해 심리적인 압박이 컸고, 이런 것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줬다는 해명이다.
팀과 동료들에게는 사과를 전했다. “제가 악당처럼 보여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 제 삶과 정신에 일어난 모든 일을 감당하며 사는 게 너무 힘들다. 그 일들이 제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이것으로 제 퇴장이 정당화 될 순 없다. 그래서 팬 여러분들과 동료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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