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은퇴를 앞둔 최철순이 K리그 공로상을 수상했다.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에 뽑힌 각 구단 수상자들과 후보들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개인상 시상에 앞서 특별상 시상이 진행됐다. 최고의 K리그 경기 보도 사진은 ‘스포츠서울’ 박진업 사진기자가 수상했다. 가장 높은 선수 퍼포먼스 지표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은 울산HD 이동경이 수상했다.

쿠팡플레이 크리에이터 패스는 ‘축구라이팅’이 수상했다. ‘FC온라인’ 올해의 세레머니상은 전북현대 이승우가 받았다. 기성용은 FC온라인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가 됐다. 전북 송범근, 인천유나이티드 김건희, 충북청주 김선민은 전 경기 전 시간을 출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리그 감사상은 K리그 파니니 카드 제작 및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를 구상한 산리오코리아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순수 후원 활동 단체 대구FC엔젤클럽이 뽑혔다.

최철순(가운데,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최철순(가운데,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특별상의 백미인 공로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전북 최철순이 첫 주인공이 됐다. 최철순은 200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K리그 통산 456경기(K리그1 387경기, K리그2 29경기, 플레이오프 11경기, 리그컵 29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최철순은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기간을 제외하고, 약 20년간 전북에만 몸담았다. 최철순은 전북의 K리그1 우승 10회, 코리아컵 우승 2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함께하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원클럽맨‘이다. 또한, 최철순은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2회, K리그2 베스트11 1회에 선정되는 등 리그의 귀감이 됐고, 2017년에는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하며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

또다른 주인공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임상협이 선정됐다. 임상협은 K리그 통산 420경기 88골 33도움(K리그1 336경기 68골 25도움, K리그2 72경기 19골 7도움, 플레이오프 1경기, 리그컵 1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그 대표 측면 공격수다.

임상협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뒤 부산, 상주, 수원, 제주, 포항, 서울 등에서 활약했다. 임상협은 2009년 전북에서 K리그1 우승, 2015년 상주상무에서 K리그2 우승을 경험했고, 부산과 포항에서는 K리그1 베스트11에 두 차례 선정되는 등 거쳐간 팀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임상협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역대 22번째 선수로서, 오랜 기간 성실함과 투지를 상징하는 베테랑으로 평가받았고, 올해 은퇴 후에도 2025 서울 EOU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모범적인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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