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거스 포옛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부임과 동시에 전북현대를 환골탈태시켜 우승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2025시즌 K리그1 감독상을 차지했다.

1일 오후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시상식이 진행 중이다. K리그1 감독상 수상자로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이 선정됐다.

전북은 올해 포옛 감독의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리그 38경기에서 22105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를 5경기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포옛 감독은 감독표 12개 중 9표를 가져가며 동료 감독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주장 12표 중 8, 미디어 134표 중 111표를 따냈다. 환산점수로는 75.63%나 되는 표를 독식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유병훈 안양 감독은 9.18%, 황선홍 대전 감독은 15.19%를 기록했다.

전북은 올해 5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2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1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6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16라운드부터 선두에서 밀려나지 않고 달린 끝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구단 통한 10번째다.

포옛 감독은 K리그 역대 11번째 K리그1(승강제 도입 전 K리그 포함) 감독 취임 첫해 우승 감독이 됐다. 기존 기록은 함흥철(1983 할렐루야), 장운수(1984 부산), 이차만(1987 부산), 비츠케이(1991 부산), 차범근(2004 수원), 빙가다(2010 서울), 황선홍(2016 서울), 조세 모라이스(2019 전북), 김상식(2021 전북) 감독이 취임 당해 우승한 바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개인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송민규, 박진섭, 김진규, 강상윤, 홍정호, 송범근 등 포지션별 베스트 11 중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여기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레전드최철순은 시아식에 참석해 공로상을 수상했다.

거스 포옛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거스 포옛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포옛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시즌 말까지 다사다난했다. 시즌 중반부터 판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드러냈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말 타노스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했다는 징계위원회 결과에 따라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천만 원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전북 구단은 타노스 코치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으며, 재심 기관인 이사회가 시상식과 같은 날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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