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음뵈모(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언 음뵈모(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팀은 어디일까.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다. 최대 17개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구단별로 차출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정리했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개최국 모로코에서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총 24개국이 아프리카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많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만큼, 이 기간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한 팀들은 전력 손실이 크다. 조별리그는 12월 31일에 끝나기 때문에, 소집 일정을 포함하면 적어도 2주 이상 이 선수들을 활용할 수 없다.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최대 6경기, 혹은 7경기까지 프리미어리그 결장이 예상된다. 

레지스 르브리 선덜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지스 르브리 선덜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들의 국가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예상 전력 손실이 크게 차이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 첼시, 리즈유나이티드는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는 선수가 없지만 선덜랜드와 울버햄튼은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차출될 예정이다. 특히 올 시즌 4위에 오르면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덜랜드의 경우 최대 7명의 선수가 팀을 떠난다. 주축 선수들의 존재가 중요한 승격팀인 만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기점으로 선덜랜드의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맨유 역시 핵심 선수를 잃는다.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와 왼쪽 윙백에서 활약 중인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각각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음뵈모는 이번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5골을 넣으며 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선수가 됐다. 음뵈모의 차출은 맨유에 그 어떤 선수보다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는 각각 1명, 2명씩 차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리버풀 역시 모하메드 살라를 이집트 대표팀에 보내야 하기에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쉬, 라얀 아이트누리가 이집트와 알제리 대표팀으로 떠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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