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탈팰리스). 크리스탈팰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탈팰리스). 크리스탈팰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이스마일라 사르가 에베레치 에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를 치른 크리스탈팰리스가 AZ알크마르에 3-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팰리스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사르의 활약이 대단하다. 사르는 지난 2024년 올림피크마르세유를 떠나 이적료 1,250만 파운드에 팰리스로 영입됐다. 당시 팰리스는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마이클 올리세의 대체자 격으로 사르를 품었다. 탄력적인 움직임과 준족으로 사르는 팰리스 역습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7경기 12골 7도움을 올렸다.

사르는 올 시즌 더욱더 강력해진 모습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 전 커뮤니티 쉴드에서 사르는 강한 압박과 스피드로 리버풀을 사정없이 흔들며 절정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에제가 아스널로 떠났는데 사르가 에이스 자리를 완벽히 이어받아 활약 중이다. 현재 사르는 최근 3경기 4골로 엄청난 득점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8골째인데 지난 시즌 득점의 3분의 2를 15경기 만에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사르는 멀티골 포함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에 장필리프 마테타 뒤를 받친 사르는 경기 내내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침투 그리고 마테타와 연계로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사르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4분 막센 라크루아 머리를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밀어 넣으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 알크마르의 추격 골로 벌어진 2-1 상황에서 후반 12분 사르가 마테타의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 득점에도 성공했다. 사르의 활약으로 팰리스는 유럽대항전 첫 홈경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사르는 2골 포함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메이킹 1회, 유효 슈팅 3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피파울 2회 등 활약하며 경기 최고 평점인 9.3점을 받았다.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팰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팰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사르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사르는 속공 상황에서 정말 강하다. 훌륭한 침투와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앤호브알비온전, 그리고 FA컵 아스널전에서도 비슷한 득점 장면이 있었다”라며 “가장 많은 스프린트와 공간 창출을 해내며 다른 선수들을 위한 기회를 만든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팰리스 수비수 조웰 워드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사르는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공간이 있을 때 전방으로 침투하는 그의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오늘 경기에서도 놀라운 침착함을 보여줬다. 사르는 날아오르고 있다. 마테타가 내려와 플레이할 때 생기는 공간을 양쪽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전술이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크리스탈팰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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