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빌라로 합류한 제이든 산초가 마커스 래시퍼드와 나눈 대화가 이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빌라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가 맨유를 떠나 한 시즌 임대로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라는 맨유에 임대료와 연봉 80%를 지불하고 산초를 데려오는데 합의했다.
산초는 올 여름 맨유의 처분 대상이었다.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은 뒤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임대됐고, 지난 시즌 첼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완전이적에는 실패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산초는 후뱅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새 팀을 알아보던 중 빌라의 제안을 수락하며 또다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산초는 빌라 이적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을 때 저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주었다”라며 “그는 올해 계획을 보여줬고, 정말 영감을 받았다. 확실히 저를 설득했고, 그의 밑에서 일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뛰겠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제 최우선 순위는 팀이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한 래시퍼드와 나눈 이야기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난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빌라에서 뛰었고 리그 1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래시퍼드 역시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산초는 “지난 시즌 래시퍼드가 이 곳에 있는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정말 즐겼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클럽이 가족같고, 훌륭한 선수들과 스태프가 함께하는 친근한 환경이라고 이야기했다. 저도 들어오면서 확실히 그런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1무 2패로 위기에 놓이자, 산초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을 급하게 영입하면서 선수단을 보강했다. 산초뿐 아니라 맨유에서 뛰었던 빅토르 린델로프를 자유계약(FA)로 데려왔고, 리버풀에서 잉여 자원이 된 하비 앨리엇도 임대로 불러들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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