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검증된 자원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대신 벨기에 유망주 골키퍼를 영입한 배경이 알려졌다.
맨유 구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국제 승인 및 등록 절차를 거쳐 세니 라먼스가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2030년 6월까지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2,100만 유로(약 340억 원) 정도다.
라먼스에 앞서 맨유행이 유력했던 건 애스턴빌라에서 활약 중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맨유에 가장 필요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자원으로 여겨졌다. 2021 코파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 3관왕에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또한 빌라에서 6시즌 동안 214경기를 출전한 만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험도 풍부하다.
마르티네스도 맨유행을 원했다. 지난 시즌 PL 마지막 홈경기가 끝난 뒤 작별을 암시하듯 홈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고, 마지막까지 맨유의 전화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는 마르티네스 대신 라먼스를 영입하면서 이적시장을 마쳤다.

영국 ‘BBC’의 분석에 따르면 맨유가 이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맨유 최고 경영자 오마르 베라다의 ‘프로젝트 150’의 영향 때문이다. 프로젝트 150은 맨유가 150주년을 맞는 2028년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맨유는 급한 개선보다는 2028년을 내다보며 선수 영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라먼스는 마르티네스보다 훨씬 젊은 골키퍼다. 프로젝트 150 시점인 2028년이 되면 마르티네스는 35세가 되지만 라먼스는 전성기 나이인 26세가 된다. 라먼스의 세이브, 전진 패스 능력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맨유의 이러한 선택은 올 여름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올리 왓킨스를 영입하려다가 벤자민 세슈코를 영입하게 된 배경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가장 시급했던 공격 자원 해결은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로 해결했고 미래를 위해 세슈코를 선택했다.
라먼스에 대한 맨유의 관심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라먼스와 연결됐고, 마침내 이번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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