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가장 익숙한 자리인 왼쪽 공격수 자리에서 오픈 트레이닝 훈련을 소화했다.
3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홋스퍼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다. 28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맞붙는다.
토트넘 선수단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6시경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곧장 달리기, 공돌리기 등을 통해 몸을 풀었다.
몸풀기를 마친 뒤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먼저 미니 게임 형태의 훈련을 실시했다. 조끼 색깔별로 팀을 나눠 한 팀은 전방 압박을, 한 팀은 압박을 피한 뒤 공격을 전개하는 식으로 번갈아 진행됐다.
손흥민은 노란색 조끼를 입고 훈련에 임했다. 대륙 대회 참가 후 휴가 중인 선수들이 있어 아치 그레이와 에메르송 로얄이 센터백을 맡는 등 본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 뛰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손흥민은 가장 많이 소화한 역할인 왼쪽 공격수로 배치됐다. 같은 팀의 중앙 공격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2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2005년생 유망주 스트라이커 윌 랭크셔가 맡았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공을 잡고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거나 동료들을 향해 문전으로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반대편 팀 공격진은 티모 베르너, 알레호 벨리스, 데얀 쿨루세프스키, 마노르 솔로몬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의 포지션은 새 시즌 토트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토트넘은 작년 여름 오랜 기간 최전방을 지킨 해리 케인과 결별한 뒤 즉시 전력감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다. 토트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히샤를리송 활용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공백으로 메우려 했는데, 히샤를리송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켰다. 손흥민은 왼쪽과 중앙을 오가면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 17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강점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래서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 보강 과제 중에는 공격진도 있다. 당초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근 페데리코 키에사 등 측면 공격수 이적설이 많다. 이에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최전방에 배치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각도로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프리시즌 초반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우다 한국에 오기 전 치른 비셀고베와 경기 때는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전방으로 옮기고 손흥민을 왼쪽에 기용한 바 있다. 당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에 필요한 위치가 어디인지에 따라 그가 뛸 곳이 정해질 것이다”이라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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