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다르 아즈문(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란 대표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독일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무대로 향한다. 

바이어04레버쿠젠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국가대표 아즈문이 두바이 샤밥알아흘리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90억 원)다. 

아즈문은 이란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탄탄한 피지컬, 준수한 킥력 등을 다재다능해 스트라이커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다. 이란 대표팀에서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메흐디 타레미와 함께 공격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고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클럽팀 생활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22-20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23경기를 뛰었지만 4골 1도움에 그쳤고, 결국 2023년 여름 세리에A AS로마로 임대됐다. 그러나 로마에서도 23경기 3골에 그치며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올여름에는 라리가 강호 세비야 이적이 가까운 듯 했다. 세비야는 페네르바흐체로 유세프 엔네시리를 보내면서 대체자가 필요해졌고 아즈문 임대를 노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산됐고, 아즈문은 두바이로 향하게 됐다. 

아즈문은 레버쿠젠 복귀 후 첫 공개 훈련에 불참한 뒤 뒤늦게 이를 보고하는 등 태도 문제를 보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아즈문은 팀 훈련에서 제외했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알아흘리는 UAE 명문 클럽이다. 아라비안 걸프 리그 8회 우승을 거뒀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22-2023시즌이었다. 과거 권경원, 문창진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했던 클럽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정승현이 활약 중인 알와슬에 밀려 리그 2위에 그쳤다. 

아즈문이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면서 이란 대표팀 공격수 중 메흐디 타레미만 유럽파로 남게 됐다. 자한바크시는 페예노르트와 계약이 종료된 뒤 아직 소속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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