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 라이두니(튀니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사 라이두니(튀니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튀니지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도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최종전을 치른 튀니지가 프랑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따낸 튀니지는 조 3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승점 6점을 획득한 프랑스, 호주가 16강에 올랐다.

튀니지는 와비 카즈리 뒤에 모하메드 알리 벤롬단, 아니스 벤슬리만을 세웠다. 미드필더 아이사 라이두니와 엘리에스 스키리의 좌우에 윙백 알리 말룰, 와즈디 케슈리다가 배치돘다. 스리백은 몬타사르 탈비, 나데르 간드리, 야신 메리아였고 골키퍼는 아이멘 다멘이었다.

프랑스는 2진급을 내보냈다. 마테오 겐두지, 콜로 무아니, 킹슬레 코망이 공격진이었고 중원은 조르당 베레투, 오렐리앙 추아메니, 유수프 포파나로 구성됐다. 포백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이브라히마 코나테, 라파엘 바란, 악셀 디사시가 배치됐고 골키퍼는 스테브 망당다였다.

초반부터 튀니지가 적극적이었다. 전반 8분 튀니지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프리킥을 받아 간드리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25분 포파나가 끌고 들어가다 전진 패스를 내줬다. 코망이 노마크 기회를 잡았지만 급박한 상황에 제대로 공을 잡아놓지 못하면서 슛도 빗나갔다.

전반 29분 왼쪽에서 크로스가 넘어왔지만, 벤슬리만의 다이빙 헤딩이 망당다에게 잡혔다.

코너킥 등 파상공세를 이어간 튀니지는 전반 34분 카즈리의 왼발 중거리 슛이 위협적이었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튀니지는 멈추지 않았다. 라이두니가 후반 6분 포파나에게 공을 빼앗으면서 아슬아슬하게 반칙을 면하고 곧장 슛을 날렸는데 빗나갔다.

후반 13분 튀니지가 결국 골을 터뜨렸다. 스키리가 기막힌 태클로 포파나의 공을 빼앗으면서 튀니지 공격이 시작됐다. 라이두니의 패스 연결을 받아 카즈리가 전방으로 과감한 드리블을 시작했고, 프랑스 수비 사이로 파고들다 절묘한 타이밍에 왼발슛을 구석으로 차 넣으면서 망당다가 막을 수 없었다. 카즈리는 득점 직후 이삼 제발리로 교체됐다.

후반 18분 프랑스가 바란, 베레투, 코망을 빼면서 윌리앙 살리바, 아드리앙 라비오,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해 좀 더 주전에 가까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래도 밀리자 후반 27분에는 포파나가 빠지면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튀니지는 후반 29분 벤롬단을 빼고 가일렌 살랄리를 투입했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겐두지 대신 우스만 뎀벨레까지 넣으면서 거의 주전 공격진을 회복했다. 튀니지는 후반 38분 벤슬리만 대신 알리 압디를 넣었다.

공방전이 이어졌는데 주도권을 주로 프랑스가 잡고 있었다. 후반 43분 음바페가 왼쪽 측면을 뚫다가 특유의 ‘무각슛’을 시도했는데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 프랑스의 파상공세는 그리즈만의 극적인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그리즈만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고, 튀니지는 승리를 지켰다. 비록 호주와 덴마크 경기가 먼저 끝나 16강 진출은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1승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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