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이재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30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지난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을 치른 팀 벤투는 2-3으로 패배했다. 3차전 포르투갈전을 앞둔 현재 1무 1패다.

대한축구협회는 훈련 전 선수 인터뷰를 준비했다. 먼저 취재진 앞에 나선 이재성은 이번 월드컵에 대해 “즐겁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월드컵을 경험하는 것도 즐겁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는 것에 감사하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보답해드리겠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하 이재성 인터뷰 전문.

4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

4년 전과 비슷하긴 하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4년 전에는 독일전에 대한 믿음이 약했다. 이번에는 지난 2경기를 잘 치렀고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컨디션은?

나는 문제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불편한 것은 감수한다.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얼마나 절실하고 소중한지 안다. 언제 이 순간이 다시 올지 모른다. 모든 것을 걸자는 의지가 강하다.

가나전 결장에 아쉬웠나

코칭스태프쪽에서 최고의 전략을 짰다. 선수로서 신뢰하고 존중한다. 아쉽다는 표현은 안 맞는다.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에 감동했다.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모두 팀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가나전을 지켜봤다. 결과를 못 내서 아쉽지만 포르투갈전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김민재 몸상태는?

생활하고 운동하는데 있어서 지장 없어 보인다.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다.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맙다. 다음 경기 역시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국이 H조 약체 평가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항상 도전자다. 지난 2경기,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신감이 생겼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

포르투갈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모든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고, 팀적으로도 강하다. 개인적으로 싸우면 밀릴 수 있지만 팀으로 하나가 돼 잘 싸워야 한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하나로 뭉쳐 팀으로 이기겠다.

가나전 당시 하프타임에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선발로 뛰지 않아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라커룸 상황은 모른다. 선수들이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나눴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각오가 있나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나와 우리 모든 선수들, 국민들이 축제를 더 즐겼으면 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한다. 다시 이 무대에 뛸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후회없이 준비하고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벤투 감독이 특별히 한 말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로 뭉쳐 나아가자고 했다. 모든 선수들이 이해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적이 있다.

이재성에게 카타르 월드컵이란

즐겁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월드컵을 경험하는 것도 즐겁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는 것에 감사하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보답해드리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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