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X가디언] 풋볼리스트는 영국 권위지 ‘가디언’이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문가 네트워크’ 32팀 프리뷰를 독점 공개한다. 각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현지 기자들이 주로 쓴 만큼, 월드컵을 즐기면서 자주 꺼내 볼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전략
최근 경기들을 보면 포르투갈이 이번 월드컵에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진다. 월드컵 본선 직행 실패로 이어진 유럽 예선 A조 최종전 세르비아와의 경기(1-2),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토너먼트행을 놓치게 된 스페인전(0-1) 때가 그랬다. 특히 두 경기에 포르투갈의 일관성 없는 모습이 잘 드러났다. 몇 차례 화려하게 공격을 하다가도 실점이 두려워 내려앉았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나 체코를 폭격할 수 있지만 아일랜드와 같은 팀에 고전하기도 한다.
경기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다. 산투스 감독은 유로2016 당시 대회 "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리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올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의문 부호가 붙는 선수 2명이 있다. 내년이면 40세가 되는 페페는 신체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확실한 선발로 뛰지 못하다 대표팀에 합류했다.
산투스 감독은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에서도 4-3-3 시스템을 고수한다. 가끔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4-4-2로 변하는 정도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하파엘 레앙은 부상자 발생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디오고 조타가 빠진 왼쪽 공격수 자리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 : 페르난두 산투스
산투스 감독은 유로2016 우승으로 포르투갈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최근 성적이 업적을 조금씩 깎아내리고 있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우승 정도만 괜찮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로2020에선 16강에 머물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도 고전하면서 비판이 늘었다.
그럼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다. 네이션스리그 스페인전에서 패한 뒤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번 패배는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막판에 실점했을 뿐이다. 그리고 내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라고 답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명성에 흠집이 난 일이 있었다. 개인이 아닌 법인 자격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는 잡음이 나온 뒤 450만 유로(약 63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뒤늦게 납부했다.
#스타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지난 9월 포르투갈 축구협회로부터 상을 받았을 때 “내 국가대표 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의욕이 넘치고, 야망은 어느 때보다 크다.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2024에 참가하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재 맨유에서의 상황 때문에 의구심이 있다. 월드컵을 몇 주 앞두고 열린 토트넘홋스퍼와의 경기 도중 조기 퇴근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끔 순간의 열기에 휩쓸리는 순간이 있다”며 사과했지만 어쨌든 월드컵에 최고의 몸 상태로 참가할 순 없게 됐다. (에디터 주 :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호날두는 결국 23일 상호 합의 하에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언성 히어로 : 윌리엄 카르발류
카르발류는 포르투갈이 유로2016, 2018-2019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 A매치 75경기 출장했음에도 여전히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선수다. 물론 대표팀 내 기사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카르발류는 현재 레알베티스에서 커리어 중 가장 꾸준하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예상 라인업
(433) 코스타 – 칸셀루, 디아스, 페페, 게헤이루(멘데스), 네베스, 카르발류(비티냐), 페르난데스 – 실바, 호날두, 레앙
#조별리그 일정
VS 가나(11/25 오전 1시)
VS 우루과이(11/29 오전 4시)
VS 대한민국(12/3 오전 0시)
글= 누누 트라바소스(마이스푸트볼)
에디터= 조효종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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