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게리 네빌이 토트넘홋스퍼의 에이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27(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자존심이 걸려있는 더비 경기에서 패한 토트넘은 3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순위도 11위로 하락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를 앞세워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전에만 에밀 스미스 로우, 피에르-에미릭 오바메양, 부카요 사카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후반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려 간신히 무득점은 면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네빌은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보기엔 선수들이 공 뒤로 물러서서 카운트어택을 노리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스타일보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처럼 강한 압박을 펼치는 스타일을 더 선호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특히 케인을 보면 현재 토트넘에는 아스널전 패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케인과 손흥민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케인은 행복해보이지 않더라라고 운을 뗀 네빌은 케인의 움직임은 평소 그 답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올 여름의 상황(맨체스터시티 이적 무산)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케인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 2~3골 여전히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물론 여전히 팀에 공헌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케인의 모습은 아니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 총 25회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볼터치를 기록했다. 5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도 1번뿐이었다. 손흥민은 총 2번의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졌고, 후반전 만회골까지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빌은 손흥민과 케인은 마치 어렸을 적 파티에서 풍선 터뜨리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같았다. 두 선수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이다. 팀이 어려울 때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누누 감독의 전술 문제와 핵심 선수들의 부진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최근 토트넘이 부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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