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아산] 허인회 기자= 황선홍호의 첫 소집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충남아산의 3인방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으며 합류 직전 컨디션을 점검했다.

26일 오후 6시 30분 충남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를 가진 충남아산이 전남드래곤즈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U23 대표팀에 소집된 세 명의 제자들을 언급했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이규혁과 이상민, 김찬이 참가한다. 박 감독은 "이규혁을 포함해서 해당 연령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23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작년에 우리 팀에서 뛰었던 오세훈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도 이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충남아산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감독은 세 선수를 모두 출격시켰다. 이규혁과 이상민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벤치에서 시작한 김찬은 후반 13분에 교체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뛴 이규혁은 공수 진영을 활발하게 누볐다. 유의미한 수치도 다수 기록했다. 키패스를 2번 성공했고, 4번의 크로스를 올려 동료에게 2번을 정확하게 전달했다. 드리블도 4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 인터셉트 1회, 클리어 3회, 차단 4회 등 수비 기록도 뛰어났다. 이번 여름 제주유나이티드를 떠나 충남아산에서 임대 생활 중인 이규혁은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해 활약하고 있다.

멀티플레이어 이상민은 이날 주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으로 출격했다. 킥 장점을 살려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수비적으로도 돋보였다. 특히 클리어 6회는 충남아산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차단과 블락은 각각 2회, 1회씩 기록했다.

황선홍호 첫 소집훈련에 참가하는 세 선수는 경기 바로 다음날인 27일부터 4일간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아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치열한 U23 대표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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